[앵커]
국민의힘의 헌재 흔들기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은 의원 36명이 헌재로 항의 방문을 갔는데 헌법재판관과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 사이 유착 의혹이 있단 주장까지 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체 의원의 3분의1인 36명이 헌법재판소 앞에 모였습니다.
[결론 내고 끼워 맞추는 헌법재판 웬 말이냐!]
앞서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려 한남동 관저 앞에 모였던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오죽하면)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하다'라는 목소리가 법조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정작 탄핵해야 할 대상은 헌법재판소'라는 국민적 목소리까지 나오겠습니까.]
탄핵심판을 속도전 식으로 진행하며 증언의 진위를 제대로 따지지 못하게 하는 등 대통령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재판관과 국회 측 대리인단 사이 유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정계선 재판관은 사법연수원 27기인데 그때 사법연수원의 교수로 김이수 변호사가 재직했습니다. 사실이라고 하면 정계선 재판관은 이 재판에서 즉시 빠져야 한다…]
단체 행동까지 하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모습에 '이중 잣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불법대북송금 재판 담당 판사등에 대해 '탄핵 운동'을 벌이자, 여당은 '사법부 겁박'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추경호/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4년 11월 12일) :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당대표 비리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세뇌시켜 무더기 서명 운동으로 사법부를 겁박하는 것은 사법 질서를 농단하는 행위…]
이런 가운데 내일 9차 변론 기일에선 나경원 의원 등이 방청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혜 / 취재지원 이은세]
최연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