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대선 준비하면 XX자식?' >
[기자]
아직도 여당에서 가장 금기시 되는 단어, 바로 조기 대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것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요즘 탄핵 반대 아이콘으로 떠오른 사람이 있죠. 바로 전한길 한국사 강사입니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도 "부모가 멀쩡하게 살아 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XX자식과 뭐가 다르냐"는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구를 지역구로 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다른 각도에서 말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우재준/국민의힘 의원 (출처: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건 마치 비유하자면 지금 부모님께서 굉장히 지금 편찮으신 그런 상황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낫기를 바라야겠죠. 낫기를 바라고 치료에도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해야 되지만, 동시에 혹시나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까 가족도 부르고 하는 최소한의 준비는 또 하는 게 그게…]
[앵커]
사실 우 의원은 친한동훈계로 꼽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복귀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우 의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서 지금 돌아와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조기 대선이 있고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차기대선의 유력 주자가 될 수 있는 한동훈 전 대표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 의원의 표현대로라면 혹시나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까 준비해야 한다는 건데요.
마침 어제(16일) 한 전 대표가 약 두 달간의 잠행을 깨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면서 책을 한 권 쓰고 있다고 했는데요. 저희가 책 제목을 확인했습니다.
제목은 '국민이 먼저입니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책이 정보가 나와 있는데 공교롭게도 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2년 출간했던 책 제목 '사람이 먼저다'와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검색 시스템에서 저희가 확인을 한 건데요.
이게 ISBN이 말하자면 책의 신분증 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책의 제목이 바뀔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 ISBN 정보에 따르면 오는 25일 책이 출간 예정이고요.
한 전 대표는 출간하면 북콘서트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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