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연일 관세 압박을 늘어놓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적용 대상으로 부가세를 매기는 나라들을 지목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해당되는데,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패키지딜' 협상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나라들을 미국에 관세를 매기는 나라와 비슷하게 여기겠다고 적었습니다.
품목별, 상호관세 적용 대상으로 부가세를 적용 중인 나라들을 사실상 모두 포함시키겠다는 겁니다.
부가세는 전 세계 170여개 나라에서 운용중인 세금으로, 우리나라는 한국으로 들어온 미국산 제품에 10%의 부가세율을 매기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주별로 평균 6.6%의 판매세율을 적용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불공정 무역'이라고 칭하는 근거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김용진/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미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합리적인 방안인 것이죠. 문제는 미국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결국 규제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나 일본 기업이나 생산성 향상이나 품질 향상에 온 힘을 쏟을 것이거든요."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행정부발 여러 관세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패키지딜' 협상이 필요한 때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각 산업군별 미국 생산율을 끌어올리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입량을 대폭 늘리는 등의 내용이 대표적 카드로 거론됩니다.
정부에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 국무장관과 만나 첫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데 이어, 통상 고위급인 박종원 통상차관보도 미국을 방문해 미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합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신행정부의 요구 사항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탄핵국면, 컨트롤타워 부재라는 악조건 속에 정부의 협상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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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