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여당의 항의 방문은 벌써 4번째인데, "잡범 판결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 재판소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 36명은 일부 재판관들이 "부실한 심리를 반복한다"며 "결론을 정해 놓은 듯 무조건 돌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길거리 잡범에 대한 판결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지는 않습니다.”
헌법 재판관들의 편향성 논란을 거론하며 “법관의 양심으로 돌아와달라”고도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주관적 이념적 양심 아닌 객관적 법률가적 양심 돌아와 이번 대통령 탄핵 재판을 공정히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형사소송법 준용 규정 준수, 한덕수 총리 탄핵 사건 최우선 처리,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심판 즉시 각하 등 세 가지를 촉구했고, 송언석 의원은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나 "이재명 대표가 한 총리 탄핵소추를 철회하거나, 헌재가 빨리 결정해 한 총리가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관세를 비롯한 통상 문제가 있는데 한 총리 탄핵으로 대화 상대가 없다는 걸 지적한 겁니다.
한 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주미대사를 지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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