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비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 동부지역을 강타하면서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피해가 큰 켄터키 등 3개 주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물이 흘러넘쳐 주택과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구조대 도움을 받아 허리까지 찬 물을 헤치며 대피합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는 주택을 덮쳤습니다.
현지시간 15일부터, 켄터키와 테네시, 조지아주 등 미 동부지역에 폭우와 눈을 동반한 강한 겨울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켄터키주와 테네시주 일부 지역엔 150㎜의 폭우가 쏟아졌고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조지아와 앨라배마,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주 등에선 30여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윌리암 포스터 / 앨라배마주 터스컴비아 시장
"시내에 피해가 큽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시내 대부분 건물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제 중학교인 RA 톰슨학교도 잃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나온 켄터키주에선 300곳 넘는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폭설과 산사태 우려까지 더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앤디 베셔/ 美 켄터키주 주지사
놀라운 대응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상현상으로 최소 8명의 켄터키 주민이 사망했습니다. 광범위한 홍수와 다가오는 날씨로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겁니다."
현재 켄터키주를 비롯해 3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주 방위군과 구조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피해가 큰 켄터키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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