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 등이 추가 기소됐는데요.
대통령 공천 개입 등 핵심 의혹 사건들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졌습니다.
하준 기잡니다.
[기자]
검찰은 창원 국가산단 후보지 정보를 누설한 김영선 전 의원과 이를 이용해 일대의 땅과 건물 소유권을 사들인 김 전 의원의 동생들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도 국회 정책개발비 편취와 회계보고 관련 범행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정구승 / 강혜경 씨 변호인> "정치자금법에 대해선 저희가 자백하고 인정하는 바이고, 그 부분에 대해선 다 책임지겠다는 얘기입니다. 사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의율이 잘못되지 않았나'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연루된 주요 의혹 사건들은 관련자들의 거주지와 행위 장소가 주로 서울이라는 이유로 모두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 "결국은 윤석열 부부에 대한 공천 개입 의혹 부분을 조사하지 않고 다른 걸 계속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결국은 저희들이 제출한 황금폰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육성 녹음도 그 안에 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강혜경 씨가 처음 제기했습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명씨가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81차례의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겁니다.
명 씨가 윤 대통령 측에 80건 넘는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 명태균 씨 (지난 2022년 5월 9일)>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또, 명 씨가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조작하도록 지시한 의혹, 오세훈·홍준표 시장의 측근이 명 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의혹 등도 앞으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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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