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매서운 찬 바람이 불면서 주말과 비교해 체감하는 추위가 심해졌습니다.
이번 주 내내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메마름이 심한 동쪽 지역에선 산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쪽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한기 영역이 내려와 내륙을 파고듭니다.
주 초 기온은 주말과 비교해서 최대 10도가량 급락했습니다.
강원도 태백과 평창, 경북산간으로는 한파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서울의 체감온도는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추위의 기세가 강해지면서 당분간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도 안팎, 내륙 많은 곳에선 영하 10도를 밑돌겠습니다.
주 후반까지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파특보 발령 지역도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김동수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하면서, 이번 주 내내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기온은 평년보다 5도가량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 바랍니다"
동쪽 지역의 메마름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건조특보 지역은 지난 주말 14곳에서 현재 38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강원 속초의 지난 두 달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17%에 불과할 정도로 올 겨울철 동쪽 지역으로는 눈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주에도 강수가 없을 전망이라 동쪽 지역의 토양과 식물의 메마름이 더 심해지겠고, 산불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해안가와 산간으로 강풍까지 부는 만큼, 불씨 관리를 더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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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