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에서 개발된 생성형 AI 딥시크의 국내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됐는데, 실제로 다른 중국 기업에 정보가 흘러 나간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검색해 봤습니다.
챗GPT를 포함한 AI 서비스들이 줄줄이 뜨지만 딥시크의 앱은 찾을 수 없습니다.
신규 다운로드가 중단된 겁니다.
[최장혁/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2월 15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되었으며‥"
딥시크는 생년월일, 이름, 주소는 물론 비밀번호, IP주소, 자판 입력 패턴까지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딥시크의 사용자 정보가 제3자인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 틱톡의 모회사에 흘러간 정황까지 포착돼 앱마켓 중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딥시크는 약관에서 '이용자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혀놓았는데, 이용자 동의를 구하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만 했습니다.
우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입니다.
[권헌영/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제3자 제공하기 위해서는 미리 동의가 구체적으로 돼야 되거든요. 그다음에는 우리나라 국민들 것을 이제 해외로 가져가잖아요. 그럼 해외로 가져가는 데 대해서는 또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신규 다운로드 중단 요구에 딥시크 측은 응하긴 했지만,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언제까지 개선하겠다는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단 중단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딥시크 지원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또한 관련 국가(한국)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개보위는 앱의 신규 설치만 중단됐을 뿐 이미 설치된 앱이나 인터넷을 통한 딥시크 이용은 가능하다며 이용자들에게 정보 유출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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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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