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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이선영 앵커
■ 대담 :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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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 오늘 아침 가장 뜨거운 이야기 들어보는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중국의 가성비 AI 딥시크가 개발되면서 전 세계의 AI 산업 시장이 격변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앞으로의 전망과 그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딥시크 출연 이후에 글로벌 AI 산업이 격변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 하정우 > 딥시크의 출현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건 아무래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오픈 AI, 챗 GPT 같은, 특히 어떤 추론적 사고가 굉장히 뛰어난 AI가 출현했다라는 게 좀 충격을 준 것 같고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가 있어야 이런 수준의 인공지능이 가능하다라고 생각했던 걸 상당히 어느 정도 어떤 나라나 가능한 수준으로 투자를 해도 미국의 강력한 AI를 또 만드는 게 가능해졌다 이런 부분들이 좀 컸던 것 같습니다. 그걸 또 오픈소스로 공개를 했죠. 그래서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나라들도 우리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어떤 희망을 심어주게 된 게 굉장히 큰 어떤 충격적인 영향을 준 것 같고요. 그래서 챗 GPT가 처음 이렇게 출현을 했을 때 글로벌 AI 전쟁이 시작됐었다라고 얘기를 한다면 이번 딥시크의 출현은 AI 전쟁 2.0 약간 이런 형태로 흘러가게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앞서 리포트로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마침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어제 딥시크의 앱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위협이 우리 AI에게도 현실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 하정우 > 실제로 딥시크 같은 경우는 좀 과도하게 어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있고 또 옵트아웃 조건이라는 게 있습니다. 옵트아웃 조건이라는 건 사용자가 원하면 개인 데이터들을 저장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는 건데 그런 조건이 없었죠. 국내 AI 기업들 같은 경우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어떤 제안한 제도라든가 가이드 라인 같은 것들을 준수를 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완화를 하고 있는데 국내 AI 기업들이 딥시크를 포함한 어떤 AI들을 활용할 때 좀 주의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좀 신경을 쓰고 있죠.
◎ 진행자 > 그리고 최근에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AI 산업을 중국이 이끄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중국 정부의 이른바 AI 굴기 정책에 따라서 이미 40개가 넘는 AI 기업들이 있고 또 생성형 AI 특허 약 70%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도 좀 빨리 따라가야 되잖아요. 현재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하정우 > 매년 영국의 톨토스 미디어에서 글로벌 AI 랭킹 이런 것들을 매기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순위상으로 보면 한 6위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3위부터 10위까지는 대충 비슷해요. 그래서 3위 그룹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중요한 부분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어떤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얼마만큼 산업에 잘 적용이 되어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나라가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기업, AI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그리고 미국, 중국을 제외하고 나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AI 기술, 그리고 산업에 확산할 수 있는 어떤 스타트업들 이런 전체 생태계가 좀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역시 3위 그룹 중에서도 상당히 앞서 있는 수준이고 사실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더 과감한 투자, 그렇게 해서 좀 더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이런 노력들이 좀 더 필요하겠죠.
◎ 진행자 > 말씀을 들어보니까 AI 산업과 관련해서 이제 수직적으로, 수평적으로 조건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투자가 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좀 해주셨고..
◎ 하정우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들에 대항할 반격 카드로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나오셨으니까요. 어떤 준비를 좀 하고 계신지 이야기해주시죠.
◎ 하정우 > 네. 반격 카드라는 표현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일단 굉장히 강력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개발을 해서 이 인공지능 기술이 첫 번째는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200여 개 넘는 서비스에 잘 접목을 하는 거죠. 이걸 통해서 네이버 자체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게 있고요. 네이버에는 검색이라든가 쇼핑이라든가 혹은 이렇게 광고, 블로그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요. 그게 한 가지가 있고 그래서 저희는 이걸 온 서비스 AI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두 번째는 네이버 내부뿐만 아니라 네이버 외에 굉장히 다양한 국내 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산업들을 생성형 AI를 통해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저희가 B2B라고 얘기를 하죠. 기업형 AI를 어떤 비즈니스를 굉장히 많이 하면서 저희가 또 다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하나가 있고요. 세 번째는 글로벌입니다. 저희가 한국 내부뿐만 아니라 지난주에 사우디의 CES라고 하는 리프(LEAP)이라고 하는 행사도 다녀왔지만, 사우디를 포함한 어떤 중동 지역에 인공지능을 수출할 수 있도록 네이버 혼자가 아니라 스타트업들과 함께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이제 또 하나 궁금한 게 AI 반도체 관련해서 GPU의 수요가 문제다 이런 뉴스도 많이 나오고는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적으로 이 GPU 확보가 다른 경쟁국가에 비해서 좀 떨어진다 이런 지적이 나오거든요. 지금 어떻게 대응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까?
◎ 하정우 > 사실 미국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요. 중국은 어차피 GPU 수출이 통제가 돼 있으니까요. 그런데 GPU는 생산량이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 보니까 좀 어려움이 사실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저희가 GPU뿐만 아니라 GPU의 보완이 될 수 있는 AMD라든가 인텔의 가우디 같은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법들을 저희가 좀 연구 개발을 하고 있고요. 특히 저희는 인텔과 협업을 통해서 가우디라고 하는 GPU와 비슷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최적화를 해서 저희 쪽에서 좀 함께 연구 개발하고 있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퓨리오사 그리고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과 같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죠. 이런 것들이 또 GPU뿐만 아니라 좀 보완재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면서 공급망을 다양화하는 이런 부분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정부 차원에서 최근에 과기정통부, 기재부에서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것들이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민간과 정부에서 각각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군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우리 AI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거 뭐가 있을까요?
◎ 하정우 > 역시 첫 번째는 자체적인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게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는 얘기는 국방이라든가 공공이라든가 이런 안보와 직결된 부분에 적용이 된다고 했을 때 우리가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교육이라든가 의료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고 두 번째는 기술이 기술에서 머물러서 될 게 아니라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건가. 산업이 어떻게 확산될 건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대로 되려면 생태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이런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국가 단위에서의 전략, 노력이 필요하고 세 번째는 미국, 중국이 굉장히 많이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다른 나라들이 있습니다. 중동이나 중남미 아세안 같은 국가들과 좀 협력을 해서 AI 동맹을 맺는 것도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모시고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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