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첩보물인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이름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한 오스트리아 국적의 개발업자가 제임스 본드 관련 상표에 대한 권리 취소 신청서를 영국과 EU에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U법에 따르면 소유자가 상표를 상업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기간이 최소 5년 이상 지나면 해당 상표의 소유권 취소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해당 개발업자는 제임스 본드 상표가 차량 모델, 전자 출판물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현재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단자크'가 상표권을 유지하려면 해당 부문에서 5년 동안 상표를 사용했단 사실을 2달 안에 증명해야 합니다.
개발업자가 승소할 경우, 그가 UAE 두바이 인공섬에 짓고 있는 리조트에 '제임스 본드' 이름을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상표권과 별개로 저작권은 제작사에 있기 때문에 추후 영화 007 후속 시리즈를 제작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the guardian]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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