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물이 부족한지, 댐 수위가 적정한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물관리 시스템입니다.
기습적인 집중 호우가 내렸을 때 얼마나 방류량을 조절해야 홍수를 막을 수 있는지 모의 훈련도 가능합니다.
한국의 첨단 물관리 기술이 물 부족을 겪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수출됩니다.
[보가디 마탕과네/보츠와나 수자원위생청장]
"아시다시피, 보츠와나는 물이 매우 부족한 나라로 지역 전체가 반건조 기후에 속해 수자원 확보가 큰 과제입니다."
보츠와나 정부의 단독 사업자 지명을 받아 1570만 달러, 우리 돈 약 220억원 규모의 100% 현지 재정을 받는 'K-물 테크' 첫 수출 계약입니다.
수도 인근 림포포강 유역의 수위와 강수량을 원격 측정해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물관리 상황실을 만듭니다.
[코바맬로 디골라/보츠와나 수자원위생청 국장]
"K-water와의 협력은 우리 수자원 부문의 디지털화 노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water는 우리가 모니터링 플랫폼을 디지털화하고, 전반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접한 보츠와나는 연평균 강수량이 400mm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세계 주요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보츠와나는 채굴과 정제 과정에서 더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산업발전과 인구증가로 물 수요는 늘고 있지만, 기후변화까지 겹쳐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쑈쑈/보츠와나 주민]
"가끔씩 우리가 물을 받으러 갈 때마다 많은 사람이 물을 쓰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한국수자원공사는 'K-물 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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