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캐나다 토론토공항에서 8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착륙 도중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승객과 승무원들이 전원 대피했지만, 부상자도 다수 나왔습니다.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눈 쌓인 활주로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뒤집혔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대피했지만, 18명이 부상했고, 그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소속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8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데보라 플린트/토론토 피어슨공항 CEO]
"우리는 승객과 승무원, 그리고 이미 친구나 가족들과 재회한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치료와 돌봄에 매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최고 시속 60k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눈이 흩날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피어슨 공항에는 즉각 비상대응팀이 가동돼 소방 차들이 여객기에 소방 용수를 살포했고, 뒤집힌 여객기 속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신속히 대피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부터 토론토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양의 눈이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론토 공항 측은 최대 22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피어슨 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폐쇄됐으며 항공기 이착륙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는데, 지난달 29일 워싱턴DC 로널드레이건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졌고, 지난달 31일에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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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기자(hwch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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