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위에 항공기가 거꾸로 뒤집혀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착륙하려던 델타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 항공기 조종사]
"활주로에서 추락 화재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 항공기는 뒤집힌 채 멈춰 섰는데, 당시 한쪽 날개가 떨어져 나간 상태였습니다.
[구조된 승객]
"세상에. 내가 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니."
이 아찔한 상황에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 모두 탈출했습니다.
승객들은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앞문과 뒷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데보라 플린트 / 토론토 피어슨 사장 겸 CEO]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습니다. 영웅적이고 훈련된 전문가들, 공항의 응급 구조대원들 덕분입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최소 18명이 다쳤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세 명은 중상을 입은 채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가 착륙 도중 전복된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공항에는 강한 눈보라와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최근 북미에서는 잇따라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선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했고, 필라델피아에도 소형 의료 항공기가 추락해 7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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