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다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던 롯데 주전포수 유강남 선수가 달라진 모습으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체중을 13kg이나 감량할 만큼 결연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다이어트'로 화제인 선수가 있습니다.
몰라보게 날렵해진 턱선과 함께 힘차게 배트를 돌리는 유강남입니다.
지난해 7월 무릎 수술 이후 충실한 재활과 함께 무려 13kg을 감량해 10년 전 몸무게로 돌아갔습니다.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던 전망과 달리 이미 실전을 소화할 정도가 됐습니다.
[유강남/롯데]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려고 이렇게 살도 많이 감량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준비를 철저히 잘했거든요."
유강남에게 2024년은 시련 그 자체였습니다.
시즌 초반 코치와 함께 김태형 감독에게 질책을 당할 정도로 부진이 심각했고 부상 한 번 없어 '금강불괴'라 불리던 것이 무색하게 무릎 수술로 시즌을 중도 하차했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다릅니다.
그제 청백전에서 지명타자로 실전을 치렀는데 적시타 포함 멀티 히트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투수 맞고 굴절된 타구에 전력 질주로 1루를 밟아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도 지웠습니다.
요즘 후배들보다 더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초심을 찾고 있는 유강남, 80억 몸값에 어울리지 않던 지난 2년을 곱씹으며 반등을 노립니다.
[유강남/롯데]
"저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을 텐데 (팬들께서) 실망하셨을 거라고 충분히 저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2년이란 시간을 되풀이하지 않게 좋은 성적, 좋은 모습으로 2025 시즌 맞이하고 싶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진(부산) / 영상편집 : 임혜민 / 영상제공 : GIANT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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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현진(부산) / 영상편집 : 임혜민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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