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앵커>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첫 협상을 벌였습니다.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측은 협상에서 빠졌습니다. 유럽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협상 결과가 지금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약 4시간 가까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협상 내용이 공개되진 않고 있습니다만, 양측이 생각하는 종전의 조건과, 미국과 러시아 양자관계 회복 방안 등이 논의됐을 걸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와 푸틴, 두 정상의 회담 날짜도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완전 철수나 북러 무기 거래 중단 등이 테이블에 올라왔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번 협상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 측은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죠.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협상은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채 체결된 어떠한 합의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는 등 우군 확보를 위한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유럽 패싱 위기 속에, 어제(17일) 파리에서 긴급 회동한 유럽 정상들은 '강요된 평화'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파병안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의견이 달라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희토류 지분 절반을 내놓으라고 한 데다, 이번에는 천문학적인 돈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던데요. <기자> 네, 미국이 그동안 지원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5천억 달러, 우리 돈 720조 원을 요구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건넨 재건 투자 기금 협정 초안을 입수했다는 건데요.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를 일종의 경제적 식민지로 삼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레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켈로그 미 특사를 전장에 데려가 현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도 대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에 기울어진 협상이 될 거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뉴스줌에서 보기
• SBS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