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특·광역시 중 마지막으로 울산 수돗물이 공식 브랜드명을 갖게 됐습니다.
바로 '고래수'인데요. 울산에서 만든 깨끗한 물이 산업도시 이미지를 청정도시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줄을 당기자, 간판을 덮고 있던 천이 떨어지며 ‘고래수’라는 이름이 드러납니다.
울산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전국 특·광역시 중 마지막으로 수돗물 브랜드를 도입한 울산시는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산업 수도 울산이라는 부정적 시각, 긍정적 시각이 있는데 이 고래수를 통해서 울산의 청정수, 청정도시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래수'는 병입 수돗물로도 생산돼 재난 상황에서 비상 식수로도 활용됩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36억 원을 들여 천상정수장 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 5월부터 병입 수돗물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전동흔 기자> "병에 든 고래수를 생산하게 될 시설의 부집니다. 이곳에선 연간 50만 병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재난 발생 시 급수 차량을 통해 물을 공급했지만, 병입 수돗물이 도입되면 위생과 공급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김동훈 /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비상 급수 차량을 통해서 공급하게 되면 아무래도 위생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우려를 낳을 수 있지만 그러나 고래수를 병입수로 하게 되면 위생에 있어서 확보도 가능하고 운반에도 굉장히 용이하거든요."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수돗물 음용률은 42.5%로, 전국 평균 37.9%보다 높았습니다.
울산의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가 산업도시에서 청정도시로 탈바꿈하는 촉매제가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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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