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광주공항에 임시 국제선 운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광주시가 임시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키로 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광주·전남 여행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참사 직후 보름 동안 광주 여행업계서만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여행 상품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관광업계는 매출 손실이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폐쇄된 무안공항이 다시 문을 열고 여객기를 띄우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6개월이 더 필요한 상황.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여행업계가 광주공항 활용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강혜련 / 광주관광협회 이사> "거의 지금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광주공항에서 예전에 국제선을 띄웠던 대로, 전 노선은 아닐지라도 몇 편이라도 넣어주면 저희가 숨 좀 쉬겠다는 말씀인 거죠."
광주공항은 2007년 국제선 노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고 국내선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는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업계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지역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라도 무안공항의 정상화 전까지 국제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강기정 / 광주시장> "물리적 안전성과 심리적 안심을 확보할 때만이 저는 이(무안) 공항은 공항으로서 재개항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광주시는 '서남권 관문 공항 및 공항도시 조성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정부가 발표해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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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