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서 미국과 러시아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만났습니다.
조금 전 회담은 끝이 났는데요.
베를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찬 특파원, 양측의 합의 사항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마주 앉은 미국과 러시아가 회담 종료 직후 합의 사항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해 양측은 고위급 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우크라이나 분쟁의 종식을 위해 협상을 지원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고위급 팀을 구성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지속 가능하며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의 전화 통화와 한 번의 회의만으로는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오늘 중요한 한 걸음을 뗐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나라는 긴밀한 관계 회복과 경제 협력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여기에 양측의 원활한 소통 창구를 할 워싱턴과 모스크바에 있는 대사관 인력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발을 의식한 듯,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어느 시점엔 유럽도 협상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그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갈등을 끝내기 위해, 모든 당사자가 양보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미·러 간의 정상 회담 일정도 이번 회담의 논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발표에 관련 내용이 없었습니다.
종전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와야 정상들이 만날 수 있는 만큼, 이번 달에 열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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