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직후 계엄군의 국회 단전시도와 관련해서 여러 논란이 있는데요.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김현태 육군 특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이 그제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했는데요.
여기서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단전에 대해 대통령 지시가 있었나" 이렇게 물었고, 김단장은 "대통령 지시가 일절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성 위원장은 "그러면 누가 지시한 겁니까"라고 물었고, 김단장은 "단전은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 생각해낸 여러 가지 중 한가지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마디로 국회 단전 조치는 대통령이 아닌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마치 윤 대통령측에 유리한 새로운 증언이 나온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곽종근 전 사령관은 앞서 헌재에 출석해 단전 관련해선 대통령이 지시한 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판단해서 지시한 거라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대목에 관해선 곽종근, 김현태 두 사람의 증언이 일치하는 겁니다.
새로운 얘기가 아닌 거죠.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는데요.
설령 거짓이 아닌 팩트라고 하더라도 지금 같이 어지러운 시국에선 전후 맥락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시사점을 주는 사례로 보여서 소개해드렸습니다.
뉴스25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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