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력상 계절이 봄에 더 가까워졌지만, 한파특보 지역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조특보는 수도권까지 확대돼 산불도 비상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내린 눈이 녹는다는 절기 '우수'에 들었지만, 동장군의 기세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북 무주 산간에선 체감온도가 영하 26.6도까지 곤두박질했고, 서울에서도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일부 강원과 경북산간에 내려져 있던 한파특보는 경기와 충북까지 확대돼 모두 33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원도 평창과 산간 지역은 한파 경보로 단계가 강화됐습니다.
한반도 북동쪽에서 날씨 흐름이 막히면서 북쪽에 쌓여있는 한기가 꾸준히 남하할 걸로 예상됩니다.
예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되다가 다음 주 초부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내려오면서 지난 주말에 동해안에만 내려져 있던 건조 특보는 충북과 서울 등 수도권까지 확대됐습니다.
나무나 낙엽 속 수분 함량인 실효습도는 통상 50% 아래면 화재 가능성이 큰데, 현재 영동과 영남 등 동쪽 지역에선 30% 안팎으로 떨어진 곳들이 많아 산불 비상인 상황입니다.
<김병권 기상청 예보분석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에도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비나 눈이 오는 지역이 없어서 건조 특보 지역이 더 많이 늘어날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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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