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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가 내일(20일) 있을 10차 변론을 다음 주로 연기해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 측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형사재판과의 시간을 고려해 변론을 1시간 늦추기로 했습니다. 변론에 참석하기 위해 헌재까지 왔던 윤 대통령은 심판정에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9차 변론 소식은 여현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본격 변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10차 변론기일 연기는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10차 변론이 예정된 20일에 형사재판도 있긴 하지만, 시간대가 달라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문형배/헌재소장 권한대행 :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오전 10시고, 오후 2시에 탄핵심판을 잡으면 시간적 간격이 있는 점, 피청구인이 신청한 증인 3명을 신문하는 점을 종합하여….] 윤 대통령 측은 기일을 거부하는 건 아니라면서 시간 조정이라도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대리인 : (형사재판이) 물리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면 (헌재) 재판을 부득이 참석하지 못할 사유가 발생할 수 있어서.] 이에 따라 재판부는 국회 측 동의를 얻어 10차 변론을 예정보다 1시간 늦춘 오는 20일 오후 3시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증인 신문은 한덕수 국무총리부터 홍장원 전 국정원 1 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순으로 2시간씩 배정했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 불출석한 조 청장에 대해서는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헌재 심판규칙에 따라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형사소송규칙을 준용해 강제 구인할 수 있습니다. 조 청장이 곧바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실제 출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변론에 앞서 헌재에 도착했던 윤 대통령은 변론이 시작한 직후인 오후 2시 10분쯤 곧바로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양측 대리인단이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날이라는 걸 확인하고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윤 대통령이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세은) 여현교 기자 yh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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