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전복되는 사고로 탑승객 2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도 공개됐는데, 불이 붙은 채 뒤집어지는 기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공항 활주로로 여객기 한 대가 착륙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기체가 땅에 닿자마자 화염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미끄러지더니 순식간에 뒤집어져 버립니다.
"오! 안돼, 안돼!"
소방차가 여객기에 물을 뿌리는 동안, 승객들은 구조요원의 도움을 받아 한 명씩 기내를 빠져나옵니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2시 13분, 승객과 승무원 80명을 태우고 미국 미니애폴리스를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데보라 플린트/토론토 피어슨 공항 최고경영자]
"델타항공 측은 다친 승객 가운데 19명이 퇴원했고, 2명은 여전히 입원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캐나다 현지 매체는 "이 정도 사고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최대 시속 60킬로미터가 넘는 돌풍이 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 항공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북미 지역에서는 4차례 항공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잇따르는 항공기 사고에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공무원 감원을 추진하면서, 연방항공청 공무원 수백 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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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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