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과 경북에 한파특보도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뚝 떨어졌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북서쪽에서 강한 냉기가 연신 내려오며 전국에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강원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17.5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대관령도 영하 16.2도, 연천도 영하 12.7도를 기록했는데요.
전북 무주 설천봉은 새벽에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도 영하 5.8도로 어제보다 기온이 더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영하 10.1도가 관측됐습니다.
현재 강원 산지와 평창에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그 밖의 강원 대부분 지역과 경기 북부, 충북과 경북 북부에 한파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한낮에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겠는데요.
추위에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 방한용품을 착용해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한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겠고, 이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동해안 지역은 연일 대기가 건조합니다.
건조특보가 수도권까지 확대됐다고요?
[기자]
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내려오면서 동해안에만 내려져 있던 건조특보는 충북과 서울 등 수도권까지 확대됐습니다.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 충북 청주 등 내륙으로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강원 동해안과 산지, 영남 동해안 등에 건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나무나 낙엽 안의 수분 함량인 실효습도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큰데요.
강원 영동과 영남 등 동쪽 지방은 실효습도가 30% 안팎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기 쉬운데요.
산행 등에 나선다면 화기 사용을 삼가고 담배꽁초와 같은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비나 눈이 오는 지역이 없어서 건조 특보 지역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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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