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는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합니다. 한 총리가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한 총리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증인 신분으로도 출석할 예정인데,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윤 대통령과 대면하게 됩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정사 최초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해 12월)
“저는 직무가 정지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굳건하게 작동할 것으로 믿습니다.”
두 번의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헌법재판소는 오늘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정식 변론을 시작합니다.
변론엔 한 총리도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국무위원인 한 총리가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가담했는지와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의 헌법 위반 여부를 두고 국회 측과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6일)
"납득할 수 있는 그러한 판결이 아니면 중대한 이런 국민적 분열, 의견의 분열에 대해서 정말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선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 정족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리는 권한쟁의심판 첫 변론도 열립니다.
한 총리는 내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선 증인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두 사람이 대면하는 건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후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한 총리를 불러 계엄 선포의 필요성을 입증하겠단 계획이지만, 한 총리 측은 절차상, 실체적 흠결을 지적한 바 있는 만큼, 양 측은 계엄 정당성을 두고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