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1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유튜브 '새날') : 앞으로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보 정권이 아니에요.]
최근 반도체특별법의 주52시간 근로 예외 조항 논의, 상속세 완화 등 중도 확장 행보를 강화하는 이 대표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라 파장은 컸습니다.
이 대표는 '우클릭' 논란도 "프레임"이라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유튜브 '새날') : 우리는 우클릭 안 했어요. 원래 우리 자리에 있는데, 민주 정권이 언제 경제를 경시했습니까? 우리보고 자꾸 우클릭했다고 하는 얘기가 이게 프레임이에요.]
당 정체성이 바뀌는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주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입니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극우보수 또는 거의 범죄 정당이 돼 가고 있어서 제자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이 대표 발언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저 역시도 민주당이 대중적인 진보정당으로, 또 진보적인 대중정당으로 발전해나가야 된다라고 하는 지향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현재의 스탠스로 보면 뭐 중도, 중도보수 정도의 스탠스에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어제(18일) 발언을 취소하셔야 한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권한이 4년짜리 대표에게 있지 않다”고 직격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영상편집: 강경아)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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