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깊이 있는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대통령 탄핵심판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9차 변론에서그동안의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는데요. 국회 측은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 신뢰를 배신한 행위라고 비판했고이에 맞서서 대통령 측은 경고성 계엄이란 점을거듭 강조했는데 여야 모두 막판 여론전에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여야 목소리 듣고대담 시작해보겠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내일 오후 3시로 확정되면서 대통령은 내일 형사재판과 구속취소 심문,그리고 탄핵심판을 하루 안에 하게 된 상황입니다. 여당에선 '초유의 일'이라고 표현하면서 사법부 갑질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야당 의원께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매정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 아닐까요?
[김현정]
먼저 이게 헌재 흔들기. 국민의힘에서의 헌재 흔들기와 윤석열 대리인 측에서의 헌재 흔들기가 저는 도를 오히려 넘고 있다, 이 지적을 먼저 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지금 극우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 권한대행 자택 앞에서 농성도 지금 하고 있고 36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헌재에 찾아가서 항의 방문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들이 더 헌법재판소의 정당한 재판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지금 같은 날 변론기일을 잡은 것은 10시에 공판준비기일 형사 절차가 있지만 그것은 당사자가 참석하지 않아도 되고 2시간 정도면 끝나는 겁니다. 그래서 변론기일 연기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지만 2시에서 3시로 1시간 연장해 줬잖아요. 그래서 충분히 탄핵심판 하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평의를 통해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재판부의 결정들은 존중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헌법재판소의 고유 권한이었다고 정리해 주셨어요. 이런 가운데 강승규 의원이 문형배 대행 탄핵안에 대해서 78명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비상계엄 관계자들의 수사기관 진술서를 국회 측에서 공개하면서 대통령 측 대리인이 중간에 퇴정하는 일도 있었는데 문형배 재판관 탄핵안이 이런 정황과 연결되는 거죠?
[김재원]
당연히 그런 분위기와 관련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심리 과정을 보면 뭔가 이미 결론도 만들어놓고 심지어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의 일정도 대법원에 가서 이재명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고 대통령 선거에도 나올 수 없는 그런 정치일정을 염두에 두고 그것을 고려해서 탄핵심판 과정을 거쳐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이 들 정도로 막무가내로 재판을 끌고 가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 중간에는 탄핵심판 절차는 형사소송법의 규정을 준용하게 되어 있는데 형사소송법상으로는 증거로 인정되지도 않는 전문증거를 채택을 해서 인정하겠다고 하고 그런 여러 가지 내용이 헌법재판소는 극악무도한 편향성을 갖고 있다라고 일반적인 국민들에게 인식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헌법재판소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는 문형배 소장대리에 대해서는 특히 강한 비판을 하게 되고, 그런 것이 이런 탄핵소추 움직임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지금 78명이 탄핵안에 동의를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더 채워서 100명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김재원]
100명을 채우든 안 채우든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본회의에서 의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과연 이게 통과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적어도 헌법재판소가 헌법재판을 하는 데는 공정하게 심판을 해야만이 지금 국민들이 거의 양분이 되어서 탄핵심판을 지켜보고 있는 이 판에 국민들이 납득을 하는 결정이 나와야 되고 또 하나는 탄핵심판이 단심제거든요. 이게 잘못되면 바로잡을 길도 없는데 이런 것을 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비난을 하고 있습니까.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앵커]
탄핵심판에 대한 여야 입장을 짧게 들어봤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비한 여야 주자들의 행보는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여야 잠룡들의 분주한 행보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여권 잠룡들이 낮에는 탄핵 반대, 밤에는 대선 준비를 한단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의힘 속내가 상당히 복잡하다는 뜻을 텐데김문수 장관이 참석하는 토론회에 현역 의원 50여 명이 참석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일단 김문수 장관이 참석한 내용은 나경원 의원이 주최하는 노동법 개정 토론회거든요. 나경원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모임이 국회 내에서 제일 많은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그런 모임입니다. 그래서 나경원 의원이 초청한 김문수 장관을 보고 왔다고도 볼 수 있지만 또 나경원 의원의 영향력도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나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김문수 장관이 보여주고 있는 굉장히 지도자적인 위치를 국회의원들도 많이 공감을 하니까 이런 행사가 아주 흔하지 않은 행사니까 서로 함께 가서 대화도 해보고 김문수 장관의 생각이 무엇인지도 알아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요.
김문수 장관 개인적으로는 오늘 그 행사에서 참석했다가 기자들에게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높게 나오는 이유가 뭐냐 하면서 물었을 때 여러 가지 사회가 극단적으로 치우치니까 자신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가슴 아프다. 그런 표현까지 썼는데 이것이 자기가 지금 대선주자로 나선 것도 아니고 특별히 무슨 적극적인 활동을 한 것도 아닌데 나에 대해서 기대가 있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구나 해서 가슴 아프다, 그런 표현을 했거든요. 저런 또 소탈하고 소박하고 순수한 면이 많은 국회의원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이요. 나경원 의원은 1등이 오시니까 의원들이 많이 모였다, 이렇게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김문수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가슴 아픈 일이라고 얘기했어요. 어떤 속내라고 보십니까?
[김현정]
일단 여론조사 1위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 지금 극우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교도소 안에서도, 탄핵심판을 하면서도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계속 선전선동을 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장관의 전의 행보들을 보면 그런 극우 아스팔트 집회에 많이 가서 연설도 하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버랩이 돼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바라는 극우 지지자들이 지지를 받아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게 사실 아니겠습니까? 분석이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까지는 대선 얘기를 꺼낼 수가 없는 분위기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1위 후보인데 실제로 파면이 된다고 하면 저는 완전히 그 상황은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으로서는 국민의힘에서는 보수층의 결집을 위해서 또는 그리고 극우 유튜버를 통한 극우 지지자들의 결집이 필요한 시점이라서 그렇게 하고 있지만 실제로 파면이 되고 대선 국면에 들어가게 되면 중도층, 합리적 보수층까지 아울러야 되기 때문에 그때는 또 김문수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질 거라고 저는 예상이 되거든요. 어쨌든 간에 김문수 장관 입장에서 보면 현재 1위 후보로서의 전략적인 겸손함 같은 걸 보이고 있는 과정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극우라는 표현은 개인 생각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극우라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입만 열고 극우, 극우 표현하고 있는데요. 사실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을 다 극우로 몰면 대한민국 국민의 반을 극우라고 이야기하는데, 극우가 뭡니까, 도대체. 그러면 이재명 지지자는 극좌입니까? 극좌 모험주의자들입니까?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그렇게 함부로 이름을 붙이고 딱지 붙이고 낙인찍고 하는 그런 자세들 때문에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대해서 또 많은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도 이해를 하시면 좋겠어요.
[앵커]
극우, 극좌라는 표현은 각 의원들의 개인 생각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분주한데요. 명태균 씨 수사가 변수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명 씨의 일명 황금폰에 홍준표 시장의 아들과 과거에 주고 받았던 메시지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홍 시장 측은 "나는 사기꾼 명태균에 여론조작 당한 피해자"라는 글을 오늘 오전에 SNS에 올렸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홍준표 시장의 저런 반응 또는 오세훈 시장의 반응, 이런 것을 보면 다 명태균 씨의 주장과는 대치가 되거든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지금까지 행한 여러 가지 주장 중에 거짓말이 너무 많았어요. 명태균 씨가 정치권에 등장해서 한 일이라고는 여론 조작, 여론조사 조작과 그로 인해서 돈을 받아간 정치 사기꾼이지 다른 이야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데 언론이나 또는 민주당은 명태균 씨 말이 사실이라는 걸 전제하고 그것에 기반해서 국민의힘의 지도자들을 공격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잘못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고. 다만 우리 당의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께서는 명태균 씨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 중에서 여론조사비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명쾌하게 해명을 하면 그 나머지 부분은 별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각 인사들의 입장을 정리해 드리면 홍 시장 측은 나는 사기꾼 명태균에 여론조작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을 했고요.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검찰이 오히려 나를 빨리 불러서 조사해서 이 사건을 종결했으면 좋겠다, 이런 입장이라는 점 전해드립니다. 이렇게 명 씨 리스크가 향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명 씨 의혹에서 자유로운 김문수 장관이 차별화 전략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현정]
어쨌든 27일날 본회의 때 명태균 특검을 저희가 처리할 예정으로 있거든요. 그런데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서는 23년 12월에 고발이 된 건인데 처음부터 수사 지연, 이런 의혹이 대단히 있었거든요. 처음에 검사 한 명도 없는 수사과에 배당을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작년 9월부터 언론에서 많이 조명을 하니까 받기 시작했었는데 명태균 씨 의혹과 관련된 것들은 정말 윤석열, 김건희 여사와도 연관이 되어 있고 여론조작뿐만 아니라 공천개입, 또는 사적인 권력 남용 같은 것까지 다 연계되어 있고 지금 유력한 국민의힘의 후보들까지도 다 연계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대단히 휘발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명태균 의혹 안에서 포함 되지 않은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명태균 특검법이 통과된다고 하면 그것에 대한 피해들은 분명히 대선 국면에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계속해서 언론에 회자될 것이거든요. 지금도 명태균 씨가 구속되어 있지만 그 변호인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한 가지, 두 가지씩 언론에 폭로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국면에서 반사이익들은 분명히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입니다.
[앵커]
명태균 씨 수사는 지금 서울중앙지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고 특검법은 어떻게 처리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SNS를 통해 복귀를 시사한 한동훈 전 대표의움직임을 두고여권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에 이어김종혁 전 최고위원 목소리듣고 오시죠.
[앵커]
한동훈 전 대표가 쓴 책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습니다.책 제목이 라고 하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검사 시절의 얘기는 담겨 있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김재원]
일단 한동훈 대표가 늘 민심이 먼저고 국민이 먼저다 했는데 국민이 먼저입니다, 이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람이 먼저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국민들에게 상당히 울림을 줬는데 그런 느낌을 주는 내용이죠. 그런데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정치권에서 당대표로 있다가 물러가면서 우리 당에 많은 충격을 줬어요. 그때 탄핵을 찬성하고 또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앞에서 내가 계엄했느냐, 내가 투표했느냐 하고 반박을 한 것이 국회의원들에게 상당히 충격을 줬고. 또 그날 윤석열 대통령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제명하겠다고 발표한 것, 이것도 사실 윤리위가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할 수 없는 구조였는데 그런 발표를 서둘러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그것이 아직 좀 남아 있으니까 당내에 그런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하면 좀 더 신중하게 과거의 자신의 행위가 다 잘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잘못을 인정하고 등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많은 국민들은 한 가지 문제가 아직 윤석열 대통령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고 또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 많은 국민들이 지금 탄핵 반대를 위해서 이 추운 겨울에도 거리에 나가서 투쟁을 하고 있는데 탄핵이 되면 지지율이 올라갈 거다, 탄핵이 돼야 된다, 탄핵되면 나는 대통령 나가겠다. 이렇게 나와서 하는 것이 좋게 보이겠는가. 경상도 말로 아버지 돌아가시기도 전에 벌써 제사상 차리고 곡하고 있다, 이렇게 욕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 마음을 헤아렸으면 하는 심정은 좀 있습니다.
[앵커]
들어보셨지만 친한계 김종혁 전 의원은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질 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김기현 의원은 장수는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이렇게 꼬집기도 했어요.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김현정]
친윤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지금 한동훈 전 대표의 행보가 곱게 보일 리가 없죠. 그러니까 계엄 해제 반대도 친한계 의원들 18명이 들어와서 가능했던 것이고 또 탄핵 1차 때는 부결됐지만 일주일 뒤에 했을 때 204표로 가결이 됐잖아요. 그때도 친한계 의원들이 찬성을 했기 때문에 탄핵 심판이 지금 진행 중인 거라서 지금 아까도 제가 잠깐 말씀드렸지만 현재 광장에서 집회하고 있는 탄핵 기각을 바라는 많은 보수층의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대선은 금기어인데 사실 책을 발간하고 이런 것들은 대선 준비의 일환으로 딱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곱게 보일 리는 없는 것이죠.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지금 해 왔던 행보들, 그러니까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잘못됐다라고 분명히 본인이 규정했기 때문에 그 행보에 맞춰서 합리적 보수라든지 중도층이나 이런 쪽의 지지를 받아서 본인이 대선후보로 나가겠다는 그런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행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여권 내에서 곱게 보기 힘들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김문수 장관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훌륭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어요.
[김재원]
훌륭한 점이 실제 많습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될 많은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조금 아까 말한 내용이 탄핵이 결국 인용이 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거다, 그것은 민주당 의원이신 김현정 의원께서 조금 아까 하신 말씀하고 똑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같은 주장을 하면서 어쨌든 탄핵이 되어야 살길이 열린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많은 분들이 탄핵 반대를 위해서 지금 싸우고 있는데 그분들 눈에는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그런 점을 국민이 먼저다라고 하면 그러면 탄핵 반대하는 분들은 국민이 아닙니까? 그러면 적어도 그 사람들 마음도 이해하고 그 사람들 마음도 어루만질 줄 알아야 되지, 그 사람들 이야기는 들을 필요 없고 나는 내 지지자들만 간다. 내 말이 맞다, 따라와라, 이렇게 하면 이게 과연 지도자의 품격이 되겠느냐는 거죠.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한 전 대표에 대한 평가까지 들어봤고요. 야당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 대표들이 내란 종식 완수와 헌정질서 수호 등을 내걸고 야권 원탁회의체를 출범시켰는데 김현정 의원님이 실무위원으로 계시는 거죠. 정확히 어떤 활동을 하는 거죠?
[김현정]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헌정수호 세력과 헌정파괴 세력의 구도에서 헌정수호세력으로 폭넓게 힘을 합치자, 연대하자,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거고요. 그래서 원탁회의의 이름도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원탁회의, 이렇게 해서 야5당이 개문발차를 먼저 했고요. 그리고 시민사회한테는 제안을 해놓은 상태라서 그 시민사회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내란 종식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는 것은 내란특검법이라든지 명태균 특검법 처리에 힘을 합치고 그다음에 파면 이후에, 파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사회 대개혁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야당과 시민사회들이 같이 논의하는 테이블을 만들자, 그런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야 5당 대표들이 모인 저 원탁회의에 개혁신당은 참여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김재원]
그런데 이게 캐스팅보트라고 하면 한쪽과 다른 쪽이 있고 그 중간에 누가 참여하면 이쪽으로 가거나 이쪽으로 가면 그쪽으로 무게추가 넘어가야 캐스팅보트인데 저건 민주당 외에는 다른 당은 의미가 없는 당들이에요. 그냥 들러리 선 거거든요. 그러니까 개혁신당 사람들도 제가 봐서 그냥 들러리 서기 싫다는 거지 무슨 캐스팅보트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혼자 나서면 자꾸 비난을 받으니까 저렇게 나머지 들러리로 몇 개 정당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정당 데리고 지금 앉아 있는 것뿐이죠. 그런데 아무리 개혁신당이 바보라고 지칭을 한다고 하더라도 참여하겠습니까? 저는 안 갈 것 같은데요.
[앵커]
들러리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현정]
아무리 소수정당이라도 너무 들러리라는 표현 이런 것들은... 아까 극우 지지자들에 대해서 저도 그렇게 표현하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김재원]
그게 아니고 지금...
[김현정]
들러리가 아니죠. 원탁회의라는 것은 동등한 입장에서 같이 하는 취지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시면 안 되고.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허은아 대표 체제 때는 참석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었는데 리더십 안에서의 갈등이 있었잖아요. 그 문제 때문에 확답을 아직 안 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지금 원탁회의에 동의하는 야당들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뭐냐 하면 내란을 종식하고 빨리 비상계엄 이후에 일상적인 헌정질서를 회복하자는 데 동의하는 헌정수호세력에 동의하는 세력들이 모여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야권 원탁회의체까지 짚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중도 보수 진영은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 민주당은 원래 진보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을 두고후폭풍이 거셉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 발언에 이어조정훈 의원 목소리까지듣고 오시죠. 민주당이 중도보수다. 진보가 아니라는 취지의 이 발언이요. 이재명 대표의 주장은 국민의힘은 보수집단으로 볼 수 없다면서진보 진영은이제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 의미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그런데 이재명 대표야 입만 열면 멋대로 이야기하는 분이고 거짓말하는 분이니까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죠. 그리고 말씀하셨잖아요. 흑묘백묘. 쥐만 잡으면 고양이가 검은 고양이면 어떠냐, 흰고양이면 어떠냐, 그것은 사실 등소평 전 중국주석이 남순강화를 하면서 심천자유무역 지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인데 그것은 국민들을 잘 살리기 위해서 나온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표만 되면 무슨 소리라고 하겠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중도보수 이야기했다가 또 좀 지나면 다른 이야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데 무슨 국민의힘을 극우 보수정당이라느니, 범죄정당이라느니 이야기를 하는데 당 대표가 5개 재판을 받고 있고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고 교도소 가지 않으려고 재판을 미루기 위해서 온갖 일을 다 벌이는 정당에서 다른 정당을 보고 범죄정당이라고까지 이야기하니 어안이 벙벙하죠. 아마 이재명 대표는 조금 지나면 다른 이야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별로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있으면 말을 또 바꿀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비명계에서는 당 정체성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내는 것 같던데이재명 대표의 이런 발언을 바라보는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현정]
일단 당내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을 수 있죠. 그리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 수 있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말한 발언의 맥락을 보면 사실 진보냐 보수냐 중도냐는 상대적인 개념이잖아요. 그래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서민과 중산층을 표방하는 중도 노선을 표방한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중도보수라고 얘기한 건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보수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아까 극우보수라는 표현을 하지 마라고 하셨으니까 극단적인 보수층에 비해서는 또 우리가 그 보수의 영역을 같이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진보부터 보수까지 아우르는 그런 정당으로서 사회 개혁이라든지 이런 진보적인 의제들도 우리가 같이 추진하면서 또 중도 보수까지도 아우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정당이라는 의미의 대중정당을 의미했다고 저는 해석을 하고요. 그다음에 당내에서는 그거에 대해서 다양한 민주적인 정당에서는 다양한 의사들이 나올 수 있는 거니까 그거에 대해서 다른 시각이 있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렇지만 그런 목소리까지 다 포용을 해서 또 같이 끌고 나가는 게 리더십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9년 전인 2016년에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을 보면 중도 코스프레 하지 않겠다는 말이 있어요. 너무나 명백하게 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어떻게 볼까요?
[김현정]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께서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에 출마한 이후부터 계속해서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계속 표방해왔고 지금도 먹사니즘, 잘사니즘이라든지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계속해서 표방을 하면서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저런 표현들이 저 표현이 전체적으로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치인이라는 것이 시대상황에 맞춰서, 시대정신에 맞춰서 또 상황을 계속 고집하고 이렇게 바뀌지 않는 것보다는 유연하게 바뀌는 유연성이 더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지금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되는데 지금 내란 사태라든지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경제나 민생이나 외교가 상당히 참담한 수준으로 악화되어 있잖아요. KDI에서도 3개월보다 경제성장률을 0.3% 낮춘 1.6%로 하향 조정해서 발표하고 있고 일본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권한대행은 아직 전화통화 일정조차도 잡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의 일상을 빨리 회복하는, 회복과 성장이라는 데 방점을 두고 중도실용주의로 표방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에 맞춰서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한 리더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실용주의 노선의 일환이라고 평가해 주셨는데 김부겸 전 총리가 SNS에 왜 이 엄중한 시기에 진보-보수 논쟁을 끌어들이느냐, 이해할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여당 내에서 안철수 의원은 양두구육이다. 선거 끝나면 또 바뀔 거다,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김재원]
선거 끝나면 바뀌는 게 아니고요. 방금 우리 김현정 의원님도 유연성 말씀을 하셨는데 유연하시기 때문에 내일 또 딴말 하고 입만 열면 다른 말하고 말 바꾸고 왔다 갔다 하는 분이 그게 유연한 건가요? 그냥 표만 되면 뭐든지 하겠다는 것뿐이고 자기 생각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내일 되면 다른 이야기하고 그런 거고. 김부겸 의원의 이야기는 왜 지금 이런 논쟁을 벌이느냐 하는 건데 사실 당 입장에서 보면 황당하죠. 이재명 대표가 벌이는 노선 변경 이야기도 지지자들이 보면 좀 이상할 거 아니에요. 그런 측면에서 걱정스러워서 이야기하는 건데. 저는 이재명 대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 주장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것 가지고 양두구육 정도도 아니고 양두가 아니고 그냥 처음부터 개고기 내놓고 팔고 있는 거죠. 그냥 양이라고 우기는 것뿐이죠.
[앵커]
유연한 건지 양두구육인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표가 이틀 뒤에 박용진 전 의원, 그리고 오는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는 등 비명계 연쇄 회동을 하면서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과앙금을 풀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관심인데요. 이 대표가 먼저 전화한 건가요?
[김현정]
그렇습니다.
15일날 전화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래서 21일날 만나기로 되어 있는데 지금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서 통합 행보를 하는 것이죠. 통합 행보를 하는 것은 당연한 저는 행보라고 보여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회동이 예정돼 있는 분들을 보면 당내에서 비명계 입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중요하고 통합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만나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당내 통합을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다라고 저는 보고, 당내에서 그렇게 통합 행보를 하고 또 당 외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린 원탁회의 같은 걸 통해서 외연을 확장하는 그런 행보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외연을 확장하는 의미로 박용진 전 의원도 만나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만나고 하는데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얘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총선 앙금이 있다고 해도 당에 남은 사람과 당을 떠난 사람을 구분 짓겠다, 이런 의지일까요?
[김재원]
그렇기도 하고 저는 정치인이 어떤 사람을 만날 때 그 만나는 장면이 내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몰라도 상대방에게 도움되는 만남은 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재명 대표를 보면서 생각을 하는데요. 박용진 의원을 만나거나 김부겸, 임종석 의원을 만나거나 하는 것은 이분들이 갖고 있는 일정한 상징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날 수 있는데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나면 이낙연 총리를 다시 불러와서 정치 전면에 내세운다고 해서 그것은 이낙연 전 총리를 키워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재명 대표님이야 또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런 결정을 할 때 계산을 반드시 하시겠죠.
[앵커]
이재명 대표는 외연을 빨리 확장시켜서 넓히고 싶겠지만 이재명 대표를 만난 지 닷새 만에 다시 국회를 찾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 대표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잖아요. 팬덤 정치 극복해야 된다. 뭔가 뼈 있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뭉칠 수 있을까요?
[김현정]
당연히 뭉쳐야죠. 그리고 지금 김경수 전 지사라든지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박용진 전 의원 등등은 더불어민주당의 소중한 자산들은 맞잖아요. 맞기 때문에 그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맞는 얘기고 그분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다양성을 좀 더 포용해달라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최근의 행보들을 보면 그리고 중도실용주의 노선도 그런 것이고 또 다양한 당내의 인사들을 만나서 통합 행보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보면 본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그런 행보들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헌정수호세력이 헌정파괴세력과의 파면 이후에 대선 국면이 벌어졌을 때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서 더 크고 넓게 연대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보면 그런 차원에서의 서로 공감은 다 되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안에 소통을 좀 더 강화할 필요는 있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김경수 전 지사 이야기가 나와서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 유승민, 심상정 전 의원에 대한 입각 제안이 없었다면서 사과를 했는데 이 내용이 무슨 내용이죠?
[김현정]
그때 다양하게 다른 정당이나 진보 쪽에 있는 인사들도 입각을 하려는 계획들이 있었던 것 같고. 본인은 처음에는 그게 실제로 검토는 되었었는데 유승민 전 의원한테는 실제로는 제안을 하지 않았는데 자기가 그걸 보고 착각을 하고 제안을 한 것으로 얘기한 것에 대해서 다시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것 같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그게 적어도 그런 일이면 굉장히 심각하게 내부적으로 검토가 되고 그것을 유승민 의원에게 제안하고 심상정 의원에게 제안했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어요. 그런데 거짓말하다가 들킨 거죠. 이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되겠습니까?
[앵커]
이 내용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전 정의당 의원 등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 사과했다는 내용, 이 부분을 분석해 드렸습니다. 정치온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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