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제품을 파는 직구 사업만 해왔던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 '테무'가 한국산 제품을 직접 팔겠다며 판매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중국 플랫폼에 이용자를 뺏기고 국내 제조사까지 종속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겁니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인 테무가 개설한 한국 판매자 모집 홈페이지입니다.
한국 진출 이후 1년 7개월 동안 중국산 제품을 파는 직구 사업만 해왔던 테무가 오픈마켓을 통해 본격적으로 한국산 제품을 직접 팔겠다고 나선 겁니다.
테무는 한국에 사무실을 두고 인력 채용 등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테무가 한국산 제품 판매에 나선건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들의 한국 직진출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도 무관치 않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고강도 관세정책으로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 면세 혜택이 사라지면, 판로가 막힌 중국계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 수위를 더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유통을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장악하면 유통 아래 모든 제조업이 다 종속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제 제조업이 종속됨에 따라서 중국 제조업의 생산, 상품들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게 되고…"
이른바 중국계 'C커머스' 기업들이 국내 유통시장에 직접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면서 저가 물량 공세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구본은]
#중국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오픈마켓 #중국쇼핑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