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당대출 사고 등으로 진퇴에 관심이 쏠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여부에 대해 직접 언급했습니다.
최근 금융사고가 발생한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장들과 올해 첫 회동을 마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대규모 부당대출 책임에 따라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임기와 관련해 "직을 걸고 환골탈태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임 회장님께서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갑자기 훅 빠지게 되면 거버넌스와 관련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임기를 채우시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보험사 인수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도출은 "원칙대로 엄정하게 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원장은 최근 기업은행에서 발생한 부당대출에 대해서도 "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기업은행도 결국은 끼리끼의 문화라든가 온정주의 문화 내지는 외연 확장주의에서 비롯된 거거든요. 되게 심각해요."
전·현직 임직원이 연루된 이번 금융사고는 당초 알려진 240억원 규모에서 1천억원대까지 사고액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이 원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선진화도 강조했습니다.
'셀프 연임' 논란이 불거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에 대해선 "이사회 내 충분한 논의가 있어 큰 이견은 없다"면서도 "주주나 소비자에게 잘 공유되진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가 체감이 어렵다는 지적에는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6개월 정도 걸린다"며 "1분기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다음주 진행되는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조금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당국 내, 또 사회적으로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금감원 #기준금리 #대출금리 #우리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