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회 대박 >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토론회 대박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 개혁 대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토론회가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토론 주제가 중요해서 오신 것 맞으시죠? {네.} 또 하나는 역시 일등이신 분이 오셔서 그런 거 같습니다.]
['노동 개혁'하면 '파이팅' 한 번 해주시죠! '노동 개혁' {파이팅.}]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약 60명 가까이 참석을 했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비집고 앉거나, 의원들 단체 사진만 두 번이나 찍었습니다.
정말 문전성시를 이뤘죠.
[앵커]
60명 가까이 왔으면 국민의힘 절반 이상이 온 건데 역시 지지율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김 장관이 범보수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회 연설이 '사실상 대선 캠프 출정식 아니냐는 이유'입니다.
김 장관도 이를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연설 후 취재진이 대선 주자로서 확장성이 있느냐 질문을 했는데, 발끈하면서 내가 바로 밑바닥부터 올라온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무슨 확장성을 말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밑바닥. 청계천의 재단 보조, 미싱 보조, 그 다림질하는 보조로부터 출발해서 공장에서 7년 이상 공장 생활을 하고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제가 감옥만 2년 6개월 두 번 감옥을 갔다 왔습니다.]
[앵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들리네요. 그런데 일주일 전 오세훈 시장 토론회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몰리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다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토론회에서 '개헌론'을 주장했습니다.
이때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도부를 포함해 50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3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곧 책을 출간할 예정인데, 사전 예약이 쇄도해서 베스트셀러 1위로 등극했습니다.
사실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조기 대선 단어를 입밖에 내는 것조차 금기 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정작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사실상 대선 행보에 줄줄이 나서고 있고, 또 여당 의원들은 이들이 가는 행사장마다 우르르 쫓아다니는 모습입니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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