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라도 하필… >
[기자]
어제(18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9차 변론이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부정 선거 의혹에 집중했는데 이 과정에서 차기환 변호사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도태우/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 을149호증은 (인천) 연수을 재검표장에 나타났던 붙은 투표지의 동영상입니다. 아니 동영상 촬영이 되나? {제가 그 권한을…} 아이 몰라 봬서 죄송합니다. {법관님이 주셨어요.}]
[도태우/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 대법원은 붙은 투표지들이 우편봉투에 풀이나 정전기 때문이라고 판결문에 기재하였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측 변호사도 웃는데 민경욱 당시 후보를 찍은 표를 부정선거 증거라고 내민 거네요?
[기자]
공교롭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부정 선거 투표지가 맞다면 지난 총선에서 크게 이긴 민주당을 찍은 표가 나와야 되거든요.
하지만 민경욱 의원을 찍은 표를 부정 선거 증거로 제시한 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차 변호사가 웃음 터진 겁니까. 아님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증거 제시 이후에 차 변호사가 웃었기 때문에 당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고요.
다만 저 엉겨 붙은 투표지들이 정전기 때문이라고 한 대법원의 판결이 어이없다고 생각해 웃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보수진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비슷한 장면이 또 있었는데 이것도 보시죠.
[도태우/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 을제204호증의 1 판결문에서 대법원은 투표관리관이 못 봤을 수 있다는 말로 넘어갑니다. 투표사무원과 참관인들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것은 당연히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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