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이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할 것 이라면서도 재판 과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헌법재판소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조기 하야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청한 석동현 변호사는 헌재 탄핵 심판 절차의 위법성이 심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대통령에게 증인신문의 기회도 제한하고 진술의 시간도 제한하는 이런 부분이 과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겠는가….”
특히 어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의 재판 진행을 문제삼았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금 이의신청 하는 것이 기간을 놓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윤 대통령측이 수사기관 진술조서 내용을 공개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자 문 대행이 면박을 줬다는 겁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그 자리에서 바로 면박을 주고 거부를 했습니다. 문 권한대행의 이러한 태도는 너무 심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석 변호사는 "대통령이 심판 결과에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하야설도 일축했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조기 하야와 같은 그런 주장은 지금 대통령이나 대통령 대리인단 입장에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윤 대통령은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취소 청구 심문에 직접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투병을 이유로 증인 출석을 두 차례 거부했던 조지호 경찰청장은 내일 윤 대통령 탄핵 10차 변론에는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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