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대선을 애써 말하지 않으려던 국민의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 토론회를 찾았는데, 국민의힘 의원 절반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 등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어떤 말을 했는지, 신경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국회 노동개혁 토론회는 김 장관 응원 구호로 시작됐습니다.
"김문수 화이팅!"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는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1등인 분이 오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재판 절차에 우려를 가진 국민이 많다고 했고, 대권과 관련해선 '말씀드릴 건 아니' 라면서도 '확장성이 부족한거 아니냔' 질문엔 '약자를 위해온 정치는 바뀐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밑바닥. 청계천의 재단 보조, 미싱 보조. 다림질하는 보조로부터 출발해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안철수 의원은 각각 인터뷰에서 출마에 무게를 뒀습니다.
홍준표 / 대구광역시 시장
"늘 대선 후보였어요. 제가 정치하며 준비하는 게 지금은 대구 시정과 차기 대선 준비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플랜B는 저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례적으로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쏟아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 도지사
"국민의힘이 조기대선이나 중도 확장을 운운하면서 눈치 볼 상황이 아닙니다. 현재의 권력부터 지켜내야만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고."
이 지사는 반국가 세력과 맞서겠다면서도 조기 대선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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