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과 국정농단 의혹 등을 다루는 '명태균 특검법'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를 비판하며 정국 주도권 다툼도 이어졌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야권이 추진하는 명태균 특검법이 여권 공천 전반을 들여다본다며 정치공세용 악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간 지 하루밖에 안 지났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볼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특검에 대해서는 보충성, 예외성이 인정되기에 그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하는 게 일반적이고요.]
반면 민주당은 사건 이송이 '꼬리 자르기'를 위한 것 아니냐며 여전히 대통령실이 배후에 있는 것 같다고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창원지검의 수사 발표를 두고도 '맹탕'이라고 깎아내리며 특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미화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창원지검 수사 발표가 정말 가관 아니었습니까? 맹탕도 그런 맹탕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기일 변경을 받아주지 않은 것을 두고 '사법 갑질', '정치 테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우이독경, '마이 웨이'만을 고집하는 헌법재판소의 오만한 갑질이 극에 달했습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연이은 인사권 행사를 정조준했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의 승진은 누가 봐도 용산 작품이라며,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며 대통령실 추천은 무조건 '오케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용산 대통령실이 임기 말에 자기 사람들을 심으려는 것이든, 내란에서의 활약에 따른 포상 차원이든, 무리하고 부적절한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야당은 오는 27일 명태균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를 밀어붙인다는 계획이지만, 여당은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를 예고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