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후티 반군을 공습했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후티 핵심 지도자들의 주거지와 군수 창고 등을 겨냥한 겁니다. 18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최대 규모의 무력 행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지며 폭발합니다.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선 건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해외테러단체'로 재지정한 지 약 두달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강력한 군사 행동을 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며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를 지원해왔습니다.
그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미국 등 서방 선박은 물론 휴전 중인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 재개까지 선언했는데, 이에 보복과 경고를 한 겁니다.
압둘 말리크 알 후티 / 후티 수장 (7일)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해군 작전을 재개할 것입니다."
예멘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확전에 확전으로 맞설 준비가 돼있다"고 맞받았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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