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오늘까지 닷새째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번주 안엔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다음 주말집회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탄핵결과 승복을 선언한 여당을 향해 헌재 판단에 대한 승복은 당연하다며 여당이 행동으로 할지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광화문까지 걸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닷새 연속입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심판이 늦어질수록 사회적 혼란이 가중된다며, 하루 빨리 선고를 내리라고 헌재를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번주 내로 가장 빠른 날에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하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주 안엔 탄핵심판이 나올 것으로 기대 섞인 전망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탄핵 선고가 늦어도 21일 전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해 다음 주말 집회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번주를 넘기면 26일 이재명 대표 선거법 재판 2심 결과가 더 먼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선고가 나오기 전까진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는 현재 기조를 이어가겠단 계획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석열 파면에 대한 압도적 국민의 뜻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집회였다. 비상행동에 대해서는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는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승복 발언에 대해선 정작 헌재를 향해 폭언을 한 의원들은 징계하지 않는다며, '불복 선동'을 감추기 위한 연막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치국가에서 헌법 수호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서 헌법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김하림 기자(rim03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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