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을 맡고 있는 조국혁신당 서상범 변호사가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리인단으로서 역할은 끝났다고 했지만, 탄핵 심판 대리인단이 선고도 전에 선거에 출마한 걸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 서상범 법률위원장은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서상범 /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
"조국혁신당은 누구보다도 먼저 무법·무도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외쳤고, 그리고 결국 이루어냈습니다."
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엔 광화문 광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삼보일배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서 위원장은 민변 출신으로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습니다.
탄핵 심판이 나오기도 전에 국회 측 대리인단이 선거에 출마하는 게 부적절한 것 아니냔 지적엔, "후보자 등록기간이 임박하고 대리인단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서 출마를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지난 13일과 14일이었는데, 탄핵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불가피했단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거운동의 장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야권에서도 부적절하단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탄핵에 집중해야 될 때인데 이해가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구로구청장 보궐 선거에 시민운동가 출신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을 후보로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소속이었던 전 구청장이 자진사퇴하며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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