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미국 중서부를 강타해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넓은 지역을 빠르게 휩쓸어 피해가 컸는데, 현지 언론은 '괴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임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맹렬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피할 새도 없이 돌진해 옵니다.
태드 피터 / 미주리주 주민
"시작했어. 세상에, 저기 파편들을 봐. 우리 지금 토네이도 안에 있어."
살림살이는 사라졌습니다.
미시시피주 주민
"내 차! 없어졌어."
미국 중서부와 남부 지역을 이른바 괴물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강타했습니다.
하루 새 최소 30여 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다코타 헨더슨 / 미주리주 주민
"들판에서 몇몇 시체를, 숨진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
건물은 산산조각 나서 나뒹굴고, 벽돌집도 부스러졌습니다.
텍사스엔 모래폭풍이 불어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오클라호마에선 허리케인급 강풍에 130여 건의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케빈 스팃 / 오클라호마 주지사
"지금 우리가 아는 바로는 약 17만 에이커가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 약 293채의 집과 건물이 파괴됐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전과 약탈 등 2차 피해까지 잇따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란 겁니다.
짐 코커 / 앨라배마주 재퍼슨 카운티 비상대응 책임자
"대기 상태가 매우 강력한 토네이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매우 긴 궤도를 가진 토네이도일 수 있습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기상 당국은 주말 사이 심각한 토네이도와 우박, 시속 160km의 돌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 입니다.
임유진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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