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속도로에서 차량 40대가 연쇄 추돌하는 등 어제 하루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3월 중순에 쏟아진, 때아닌 폭설 때문인데요.
천홍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눈길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앞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트럭 옆에는 또 다른 트럭이 끼인채 오도가도 못합니다.
사람들이 대피하는 와중에도 화물차 1대가 또 부딪힙니다.
"환장하겠네."
남해고속도로 순천에서 목포 방면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40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어머, 어떡해. 많이 다쳤나 봐."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앞서가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뒤따라오던 차량들도 눈길에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남 경찰관계자 (음성변조)]
"그때 당시에 눈이 상당히 많이 왔습니다. 미끄럼 사고죠."
강원 원주에서 충북 충주로 넘어가는 한 국도.
함박눈이 내리는 도로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고 경찰이 차로를 통제합니다.
충북 충주 소태재터널 인근 내리막길에서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한 겁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음성변조)]
"브레이크를 밟으니까 차가 전혀 제동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히 많이 한 100m 가까이 떨어졌던 것 같은 데도…"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도로가 정체된 가운데 또다른 추돌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대덕분기점 인근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14대가 부딪혀 2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3월 중순에 쏟아진 때아닌 폭설에 강원 고성에선 학교 4곳이 휴업하고, 다른 학교 13곳은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하교를 앞당겼습니다.
경남에서도 초교 한 곳이 휴업하고, 다른 두 초교는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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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기자(chh@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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