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도 다음주 월요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선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윤 대통령을 탄핵할 경우 벌어질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총리를 기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 자신들이 탄핵소추하고도 이제는 기각될 거라고 전망하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할지,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에 대해 기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각 사유 안에 한덕수 총리가 내란 행위에 가담했느냐 이 부분은 증거가 없다고 이렇게 판단하면…."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 증거도 충분해야 되고, 그 부분이 굉장히 부족하다. 그러면 결과가 기각이 아닐까…."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지 10일 만에 한 총리 탄핵소추를 밀어붙인 민주당조차 정작 인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실제 한 총리 탄핵이 기각될 경우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총리 탄핵이 기각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한덕수 총리를 기각을 하게 되면 그 논리적 일관성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도 기각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
여야는 이번 주말을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장외 여론전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13일째 단식 농성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충분히 의지는 전달이 됐을텐데, 살아서 싸워야지."
김경수 / 前 경남지사
"마지막 고비같은데 좀 잘 넘어주시고…."
민주당은 세대결에서 밀려선 안된다며 의원들은 물론, 당직자와 지역위원장들까지 주말 장외집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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