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 지리산 인근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민 160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최고 대응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기 여러대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산 위를 날아다닙니다. 뿌연 연기 사이로 붉은 불길이 보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남 산청군 지리산 인근 야산에 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지 1시간 만에 산불 1단계를 발령한 산림 당국은, 밤이 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6시 40분쯤 최고 등급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해 불을 끄는 데 24시간 이상 필요할 걸로 보일 때 발령됩니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20대와 진화차량 71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진화 계속하고 있고요. 지금 현장에 지휘본부까지 차려져 있습니다."
인근 마을에 있던 주민 160명은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산불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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