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인 오늘은 어제보다 더 따뜻하겠지만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대기 질은 안 좋습니다.
서쪽을 중심으로 공기가 탁하겠고 동쪽 지방은 건조해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낮에는 따뜻한 봄인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따듯하다고요?
[캐스터]
계절이 3월을 건너뛰고 4월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따뜻해 계절의 시계가 한 달에서 두 달이나 빠르겠는데요.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은 3도로 다소 추운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 6.3도였습니다.
아침에도 크게 춥지 않았는데요.
낮엔 아침보다 기온이 15도 안팎, 크게 오릅니다.
하루에도 봄과 겨울, 두 계절이 공존하는 건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 18도로 어제와 비슷해 따뜻하겠고 강릉 24도, 대구는 25도까지 올라 5월 중순의 완연한 봄 날씨인데요.
활동량이 많으신 분들은 반소매 옷차림도 어울리는 날씨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입고 벗기 편한 겉옷 챙기셔서 체온 조절도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공기도 깨끗하면 좋은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있다고요?
[캐스터]
오늘도 서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주로 서쪽을 중심으로 대기 질이 안 좋겠습니다.
지금도 수도권과 충청, 전북, 제주도를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데요.
다음 주에 전국에 비가 내리기 전까지 미세먼지는 계속 잔류하겠습니다.
서쪽 지방에 계신 분들은 KF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수도권과 충청, 전북, 제주도는 종일 '나쁨', 부산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 보이겠고 강원도와 영남 지방은 오후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오늘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동해안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고 있어 화재 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 오후까지 순간적으로 부는 돌풍이 초속 20미터 이상으로 지붕이나 기와가 뜯겨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오늘 다른 지역에서도 초속 15미터의 간판이 떨어질 정도의 강풍이 예상되니까요.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고 강풍으로 항공기 지연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볼게요.
현재 울산과 대구 등 영남 동부를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주말 동안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산불 발생 위험이 더욱 큽니다.
추가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불 조심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산불을 조심해야겠습니다.
현재 경남 산청에 올해 첫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만약 산불이 났을 때 대피요령은 어떤 게 있을까요?
[캐스터]
어제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45퍼센트입니다.
날이 밝자 헬기를 동원해 다시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상탭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겹쳐 산불 발생 위험성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입산 할 때 인화물은 절대 소지하면 안 되고요.
논, 밭두렁 인근에서의 소각이나 쓰레기 소각도 금지입니다.
산불 발생 시 대피 요령을 알려드릴까 하는데요.
산불 발생을 목격하면 119나 112, 또는 시, 군, 구청에 신고하면 됩니다.
불이 크게 번지고 현장 부근에 있다면 바람 방향을 고려해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산불 진행경로를 벗어나야 하고요.
대피할 안전지대가 없다면 낙엽이 적은 곳이나 불이 지나가 타버린 장소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또 불이 주택까지 내려와 대피할 때는 불씨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꼭 문을 닫고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피해 없도록 경각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요일인 내일도 따뜻한가요?
[캐스터]
내일은 오늘보다도 더 따뜻합니다.
낮에는 야외에 있기만 해도 기분 좋아질 날씨일텐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이 18도인데 내일은 22도까지 오르겠고
전주 24도, 대구 25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약간 덥겠는데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동해안은 내일은 기온이 다소 내려갑니다.
강릉 17도, 포항 19도로 오늘보다 7도가량 낮아지겠습니다.
내일도 서쪽 지방은 종일 공기가 탁하겠고
강원도와 영남은 오후부턴 다시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앵커]
다음 주 날씨는 어떨까요?
[캐스터]
당분간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미세먼지가 계속 영향을 주겠는데요.
먼지는 다음 주 중반쯤 비가 내리며 해소되겠습니다.
자세한 다음 주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볼까요?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3도, 낮 기온은 12도선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내내 아침 기온은 10도 선, 낮에는 20도 안팎까지 올라 완연한 봄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진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하늘 표정을 보면요.
월요일엔 전남과 경남 해안,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수요일에 수도권과 영서, 제주에 목요일엔 전국에 비 예보 있습니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은 내려갑니다.
다시 계절이 3월 하순으로 맞춰져 다소 쌀쌀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였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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