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난 불길을 잡으려는 진화작업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불길이 번져 대피 주민 수도 늘어났었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준석 기자, 진화가 상당히 된 거 같은데, 불길이 얼마나 잡혔나요?
[기자]
네. 오후 12시 현재 진화율은 70% 입니다.
어제 오후 3시 25분쯤 경남 산천 야산에서 난 대형 산불에 소방 당국은 여전히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동원 헬기가 20대였는데, 오늘은 산림청과 소방 지자체, 경찰 헬기까지 총 43대가 동원됐습니다.
1400명에 육박하는 인력과 120대가 넘는 장비도 투입돼 현재 민가 일대 산자락은 대부분 불길이 잡힌 상탭니다.
다만 비교적 바람이 잠잠한 지상과 달리 산 정상은 순간 풍속이 초속 10미터 이상인 상태라 불길을 잡는데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소방은 지리산 자락의 험한 지형도 진화 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제 저녁만 해도 120헥타르였던 산불 영향권 면적도 지금은 275헥타르로 불어났습니다
[앵커]
수백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는데, 인명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 연기흡입 부상자 1명 이외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피한 주민 수도 오늘 아침 집계된 213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고 지점에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한 연수원에 대피한 상태인데요,
소방과 산림당국은 해가 지기 전 주불을 잡는 걸 목표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12시 17분쯤 경북 울주군 온양 교차로(IC)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 3대와 차량 10대 등이 투입돼 진화중입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산불 연기로 인해 인근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방향 일부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보도본부에서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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