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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윤보리 앵커 ■ 전화연결 :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하겠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산림청이 오후 3시 반으로 기준으로 해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서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보다 높은 경계 혹은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먼저 심각 단계는 어떤 상황에서 발령되는 건가요? [공하성] 심각 단계는 산불이 아주 대형화된다든지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서 국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이 필요한 그런 상황 때 심각 단계가 발령이 됩니다. [앵커] 어제 오후 경남 산청군에서 난 산불이 지금도 번지고 있는데요. 불길이 아직 안 잡히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공하성] 일단 봄철인 경우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날씨도 상당히 건조합니다.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불씨가 날아가서, 그걸 비화라고 하는데 확산되는 경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경사가 심한 산지에서는 소방이라든가 산림, 이런 청들이 진입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불길이 안 잡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기 때문에 경사가 심하고 경사가 심하니까 바람이 불면 더 빨리 확산을 하고 그만큼 접근하기가 힘들고 하니까 말이죠. 그런데 오후가 되면서 기온도 올라가고 바람도 더 강해졌다고 하거든요. 불길이 더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공하성]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후 시간대는 일반적으로 햇빛과 기온이 상승되기 때문에, 그리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바람도 이에 따라 강해진다면 불길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 일이 없기를 좀 바라야 할 텐데 밤새 진화작업을 하고 헬기를 투입하면서 진화율이 70%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산림 당국이 지금 산불 최고 단계인 3단계까지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인력, 그리고 장비가 투입되는 겁니까? [공하성] 3단계는 산불 대응 최고 수준 단계입니다. 전국의 진화자원들이 총동원된다고 보면 됩니다. 산불 진화라든지 소방, 군, 경찰 할 것 없이 모든 인력과 함께 헬기, 소방차라든가 굴삭기 이런 대규모 장비까지 동원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조사를 더 해 봐야겠지만 화재 원인을. 그러니까 당국은 최초 신고자가 진술을 이렇게 했다고 해요. 인근에서 예초기를 풀을 베다가 그 불씨가 산불로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풀을 베다가 산불이 날 수도 있다 싶은데 그럴 수도 있습니까? [공하성] 예초기라는 것이 돌아가면서 풀을 베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돌에 부딪힐 수가 있습니다. 돌에 부딪히면 그에 따라서 불꽃이 발생될 수 있고 그 불꽃이 건조한 풀이라든지 낙엽이 쌓여 있는 곳에 불꽃이 날아가면 쉽게 화재로 번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화기를 담배꽁초라든가 라이터라든가 이런 것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태운다든가. 그런 것도 아닌데 예초기를 돌릴 경우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군요. [공하성] 맞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산에 갈 때 라이터를 가지고 가면 안 된다, 담뱃불을 조심하라,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예초기로도 불이 쉽게 붙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가 경사도가 30도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경사가 급하면 산불이 더 쉽게 번질 수 있는 겁니까? [공하성] 맞습니다. 경사가 급할수록 불길이 위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혹시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고 하면 화재 확산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평지보다 경사가 있을 경우에 더 빨리 번진다는 거군요? 그런 실험 예도 있다면서요? [공하성] 불길은 수평으로 번지는 것보다 위로 번지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사가 높으면 높을수록 화재 확산 속도는 아주 많이 빨라질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산이 경사가 평지보다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가파른 경사가 상당히 많죠, 산 구조가.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산에 불이 나면 불을 끄기가 그만큼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일 텐데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민가 피해를 막으려면 방화선 구축이 가장 중요한 거죠? [공하성] 맞습니다. 방화선이라는 것은 불길을 차단한다든지 방향을 바꾸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서 민가 쪽으로 불길이 오지 않도록 물을 많이 다량으로 방수를 한다든지 민가 가까운 데 나무가 많이 있다고 하면 벌초를 한다든지 이런 조치를 통해서 방화선을 구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으로는 경남 산청은 어제 오후부터 산불이 난 곳인데 진화율이 70%까지 올라갔다가 65%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거는 불길이 더 번졌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공하성] 산불이라는 것이 계속 한곳에서 쭉 퍼져나가는 상태가 아니고 불씨가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불씨가 날아가면 다른 곳에서 화재가 번질 수도 있고, 또한 다 꺼진 불도, 속불이라고 하는데 다시 불이 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불이 살아나는 것이죠. 그래서 진화율이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다시 또 번질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진화하는 속도보다 불길이 번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이 정도면? [공하성]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70%까지 진화됐다고 하다가 다시 65%로 떨어졌다고 하면 화재 확산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거나 비화가 돼서 불꽃이 다른 곳으로 또 날아가서 또 다른 곳에서 불이 번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방화선 구축은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까? [공하성]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미리 불이 어느 곳으로 진행이 될 것이다, 그것을 예측한 다음에 미리 앞서가서 그 부분의 나무를 벌초한다든지 그곳에 다량의 물을 뿌린다든지 이런 조치들을 취해서 방화선을 구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울주군 야산 같은 경우는 연기가 퍼져서 그 부근에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나들목 일대가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고 하거든요. 연기로 차량 사고도 유발할 수 있고 또 흡입을 할 경우에는 위험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공하성] 산불 연기는 미세먼지라든가 특별히 일산화탄소가 발생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같은 경우는 공간을 100으로 볼 때 한 1~3%만 누출이 돼도 사망하는, 그런 상당히 유독한 가스입니다. 호흡기에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특별히 어린이라든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전해 드린 산청이나 울주 외에도 경북 의성군 안평면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속보가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요즘 같은 시기에 주민들 그리고 등산객들은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 [공하성] 가장 중요한 것은 불씨를 만들지 않는 것이죠. 라이터라든가 담배라든가 이런 것을 휴대해서 등산하는 것을 반드시 피해야 되고요. 혹시나 또 취사도구라든가 이런 것도 절대로 가지고 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산불이 혹시나 내가 산행을 하다가 산불이 보일 경우에는 즉시 119나 산림청에 신고하는 그런 성숙한 시민안전의식도 필요합니다. [앵커] 전국에 산불 위기 단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충청, 호남, 영남, 이곳은 심각 단계고요. 지금 조금 전에 전해 드리기로 수도권에서도, 여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고 하니까 전국적으로 위험한 단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더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공하성] 일단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력을 한곳으로 모으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대부분이 바람이 많이 부는 상태고 또 봄철이다 보니까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주의라든가 이런 원인으로 인해서 산불은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연결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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