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가 어제 복학 신청을 마감한 결과 예상을 깨고 절반가량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등록 휴학' 투쟁을 하겠다던 의대생들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긴 셈인데요. 다음주로 등록시한이 예고된 서울대 등 다른 의대에도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황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자정을 기해 복학 신청을 마감한 곳은 고려대와 연세대, 경북대, 차의과대 등 5곳.
이 가운데 연세대 의대는 재학생 절반인 300명 가량이 복학원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고려대 의대도 비슷한 상황인데, 24학번을 중심으로 복학 신청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려대는 등록 마감 시한을 어제 오후 4시에서 밤 11시 59분까지로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
"내부에서 봤을 때는 연대랑 비슷한 수준인 거는 맞다고."
앞서 지난 13일 등록을 마감한 동아대의 경우 신입생 포함 350명 전원이 복학 신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와 각 대학이 휴학 불허와 미복귀자 제적 등 압박을 이어가면서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복귀했다는 분석입니다.
40개 의대 총장 모임은 오늘 자료를 내고 35개교가 휴학계 반려를 마쳤고 나머지 5개 대학도 다음주 안에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복귀를 신청한 후 수업 거부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해우 / 동아대 총장
"수강 신청 정정 기간에 지금 수강 신청을 다 빼버린 그런 상태죠. 수강 신청해서 이제 학생들 일명 준법 투쟁에 들어가는 거죠."
다음주엔 건양대와 서울대 등 대부분의 의대가 등록 마감을 예고해 의대 교육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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