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청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 짙은 연기로 헬기 투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 한 대가 물을 실어나르지만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온 연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헬기가 마을에…마을에 지금 헬기가. 진짜 무섭다.]
야산 곳곳에서는 시뻘건 불길로 휩싸였습니다.
어제 오후 경남 산청에서 난 산불 진화율은 한 때 70%까지 올랐지만 오후부터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바람이 강해지면서 불길이 다시 번져나간 겁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다만 산 능선부로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낮 최고 기온이 23도까지 상승하면서 산불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인명 피해도 늘었습니다.
진화에 나섰던 창녕군 공무원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30%입니다.
산불이 발생한지 40시간이 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산불 대응 3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경남 김해, 경북 의성, 울산 등 연쇄적으로 산불이 나, 현재까지 축구장 460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진화헬기 3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산림청 / 영상편집 이지혜]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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