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까진 한국도 관세 폭격을 고스란히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의 관세 효과 홍보에 우리 기업 사례가 자주 오릅니다.
한국 기업들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국 현지 생산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섭니다.
대한항공이 최근 미국에 3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8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 자리엔 트럼프 행정부 실세로 꼽히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우리 정부를 대표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민간 기업이 주인공인 행사지만 관세와 비관세 등을 고려한 상호관세 부과 전 미국 정부의 '숙제'를 풀어내는 기회로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지시간 21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장관이 공동으로 참석한 최초의 행사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항공기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축하하고 조선,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공식적으로는 다음 달 2일 전 세계 어느 국가든 상호 관세 부과에 예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나라에 예외를 주면 모든 나라에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 자동차 업계 요청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자동차 분야 관세는 유예된 상황.
우리 기업들은 품목별 관세 부과에 대해선 일말의 기대를 놓치 못하는 만큼 미국 공장 증설 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신규 공장 준공식을 열어 대미 투자를 알릴 예정입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사장 (20일)>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우리는 그룹의 모든 힘을 활용해 변화에 대응할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정의선 회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해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강조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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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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