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소와 고기, 생선 등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는 먹거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도 확산해 더욱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최근 밥상 물가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코너.
한 통에 5천원인 양배추가 할인가로 약 4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양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24일 기준 양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5,700원대로 평년 대비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이른바 '금배추'라 불리며 연일 가격이 치솟았던 배추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가까이 비싸졌고 무도 한 개에 평균 2,91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무더위가 이어진데다 겨울 채소 주산지에 한파가 몰아쳤던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채소류뿐만 아니라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이 최근 확산하며 축산물 수급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등어와 갈치, 오징어 등 수산물 또한 기상악화와 고수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뛰었습니다.
이처럼 들썩이는 밥상 물가 진정을 위해 정부도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김성만 /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 "양배추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해서 수입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정부 20%, 업계 20%,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열무나 얼갈이 같은 대체 품목에 대해서도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봄작형의 출하가 시작되는 4월 하순 이후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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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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