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이끌어온 주역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25일) 별세했습니다.
사인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상황,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재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63세입니다.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부회장은 37년 동안 삼성에서 근무한 'TV 전문가'로 꼽힙니다.
삼성전자 TV 사업을 19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한 부회장은 지난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처음 입사한 후 LCD TV 개발그룹장을 거쳐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습니다.
지난 2021년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TV를 포함해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습니다.
한 부회장은 최근까지도 주주총회와 해외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날들을 보냈는데요.
최근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한 부회장은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부진한 주가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주총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중국 출장길에 올라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를 방문해 거래선과 미팅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온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삼성 안팎은 큰 충격에 빠진 분위기입니다.
특히 지난 이사회에서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한 지 불과 6일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에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했습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모레인 27일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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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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