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이 거세지면서 안동시 길안면에 이어 풍천면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의성 산불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산자락에서 연기가 매섭게 피어오르는 모습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지면서 불길도 덩달아 거세지고 있습니다.
재난문자 역시 쉬지 않고 울리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이곳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는 이미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강풍 속에 이곳 의성에서는 주불을 잡기 위해 헬기를 비롯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원이 총동원되고 있는데요.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 등 3천700여 명이 투입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불을 끄던 상주소방서 소속 40대 소방관 1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정오 70%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오늘 오전 9시 54%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오후 3시 기준 62%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순간 풍속이 최대 초속 20m까지 치솟는 강한 바람이 동반되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산 정상 부근에서 강풍이 불면서 불길이 다시 살아나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야산으로 번졌는데요.
조금 전에는 길안면에 이어 안동시 풍천면으로까지 산불이 확산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근 도로인 서산영덕선 안동 분기점에서 청송 나들목 구간의 차량 통행 역시 차단됐습니다.
방금 확인된 바로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10km 앞까지 산불이 닥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성과 안동 지역의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약 2만개 크기인 1만 4천500여 헥타르, 불이 난 화선은 245킬로미터로 조금 늘어났습니다.
계속해서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압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93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현재 의성에는 1천500여 명, 안동에서는 1천100여 명의 대피자가 발생했는데, 산불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안동으로 번진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청송까지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청송군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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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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