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무 복귀 후 대내·외 국정 현안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같은 정치 쟁점에 대해서는, 야권의 재탄핵 압박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무 복귀 후 첫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발 통상전쟁 대응을 당면 과제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그간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앞서,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외교·안보 부처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업 체계 유지를 주문했습니다.
한 대행은 통상관계장관 간담회도 열어, 그동안 경제부총리가 주재해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로 개편해 직접 대미 대응 상황을 챙기기로 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사회적 혼란이 커지는 상황.
한 대행은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공권력 도전 등 행위는 '현행범 체포' 원칙으로 대응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헌재 선고 결과에 대한 존중을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귀결되더라도 그것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내려진 법적 판단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윤 대통령 선고의 변수로 꼽히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는 야당의 거센 압박에도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시급한 현안이 많아 한 대행이 우선 당면 과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한 대행이 절차적 정당성과 여야 합의 등 '원칙론'을 중시해온 만큼, 일단 이전처럼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위헌 논란을 의식해 전격적인 임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한 총리의 선택에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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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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